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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취미

[레시피] '티라미수' 반나절만에 녹아버린 슈가파우더 ㅠㅠ

 

안녕하세요 : )

남자친구와 100일을 맞아 기분 좀 내볼까 해서 만들어 본 티라미수 레시피를 들고 온 우투리 입니다!!

 

레시피라고는 했지만...밤쨈에 이어 실패한 레시피네요 ㅋㅋㅋㅋㅋ

저는 항상 레시피를 준수하지 않고 저만의 것을 만들어보고자 대충대충 스스로와 타협하며 조금다른 방법이나 재료를 넣고는 하는데 그것이 바로 실패의 원인이죠!! 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은 중간이상은 가지 않나 생각합니다...거짓말 아니고 진짜로...

 

 

 재료는 (생크림 360g, 설탕 80g), (크림치즈 400g, 설탕100g), 플레인요거트 83g짜리 2개, (원두가루-저는 카누 다크로 미니를 사용했습니다. ,설탕, 물) 젤라틴2장, 카스테라 2개(빠바에서 개당 1200원이었나), 달걀 노른자 4개.

 

요로케 하면 1호만한 케익 2개 나와요. 가로 친 대로가 함께 섞을 재료.

저는 선물용 이외에도 부모님 드시라고 더 만들었기 때문에 재료가 원래의 양보다 두배!!

 

 

 

이거는 친구가 먹어보라고 준 커피쨈인데 맛을 보니까 스틱커피 타서 졸인 맛.

집에 있으니까 커피시럽 대신해서 그냥 한 번 넣어봅니다.

 

 

 

커피시럽을 만듭니다. (커피가루+물+설탕)

 

커피쨈을 묽게 만들어야 하니까

커피쨈에 물도 넣고, 커피맛이 조금 약한 것 같아서 카누미니(다크)도 한 봉지 더 넣고 해서 졸였습니다. 요건 커피시럽 대신이니까 커피시럽을 만드실 때에는 취향에 맞게 커피랑 물이랑 설탕양 조절하시면 되요.

 

저는 저거 다쓰고 부족해서 카누2봉지에, 100ml정도의 물과 설탕 한 스푼정도 해서 섞지 않고 끓어오를 때까지 센불에 뒀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 조금 줄여서 물 양이 반정도로 줄 때까지 졸였습니다.

 

 

 

설탕과 계란노른자를 중탕하며 설탕이 녹아 미색 혹은 아이보리 색이 될 때까지 저어줍니다.

 

다른 레시피 보니까 계란노른자에 설탕을 넣고 중탕을 하면서 빠르게 저으라고 하더군요.

 

저는 귀찮으니까, 중탕말고 커피시럽 만드는 냄비위에서 계란 노른자랑 설탕을 빠르게 섞어주었습니다.

저는 핸드믹서 이용했습니다. 직접하시려면 팔 꾀나 아프실겁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저처럼 하시면 주의 할 점은 중탕이 아니기 때문에 수중기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는 점!!!

그리고 볼에있는 재료를 섞을 때는 휘퍼를 볼 바닥에 밀착시켜서 음식에서 철맛이 납니다.

요리프로그램 보니까 휘퍼가 볼을 깎아내려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조심조심!!  

 

 

 

(아따 지저분하네요. ㅋㅋㅋㅋ다음에는 주변 정리를 한 다음에 찍어야겠어요.)

 

분량의 생크림을 설탕을 나누어 넣어가며 크림을 올립니다.

크림을 올리는 정도는 물결모양이 몇 초간 남아 있을 정도로만. 크림을 너무 올리면 필링이 퍽퍽하고 식감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레시피에도 없던 계란노른자를 넣었기 때문에 필링이 너무 묽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생크림을 퍽퍽해질 때까지 크림을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계란+설탕, 생크림+설탕, 요플레를 모두 섞어 줍니다.

여기에 젤라틴도 함께 섞을 건데, 10분가량 찬물에 담궈두었다가 물기를 꼭 짜서 렌지에 30초정도 돌려서 넣었습니다.

 

와 그런데 젤라틴 녹으니까 냄새가 고약하더라구요. 구리구리.

 

 

 

무스틀에 1cm정도 두께의 카스테라를 넣고 커피시럽을 뿌려줍니다.

 

저는 1호케익 무스틀이 없어서 호일로 대충 몇 번 접어서 동그랗게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빵을 놓고 커피시럽을 대충 휘~휘~ 이거 말고 다른 케익은 시럽에 푹 적셔서 만들었는데 나중에 먹을 때 커피국물이 흐르더라구요. ㅋㅋㅋㅋ 반 정도만 적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만들어 놓은 치즈필링 올리고 다시 한 번 커피시럽에 적신 빵 올리고 치즈필링 올리고.

 

이 상태로 냉장고에 다음 날 아침까지 차갑게 두었습니다. 그렇지만 치즈필링이 워낙 묽은 편이라 젤라틴을 넣어도 단단하게 굳지는 않더라구요. 흐느적흐느적한 케익에서 호일을 살살살 떼어내었더니 다행이도 모양을 유지는 하더라구요.  텍스처는 플레인 요거트 같은 느낌. 그래도 모양이 유지 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 ㅋㅋㅋ

 

 

 

완성된 케익에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고 A4종이에 글자오려내고 난 구멍에다가 슈가파우더 솔솔솔~

지인이 사진 보더니 시루떡 같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측면 모양은 이렇게나 지저분 하네요. ㅋㅋ

 

 

 

케익상자 구하는게 의외로 번거롭고 쉽지 않은 일이라 다이소에서 1000원주고 구입한 선물상자입니다.

그리고 옆에 흰 종이는 케익빼기 수월하라고. 저렇게 해서 뚜껑닫고 리본으로 묶었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으려고 봤더니 슈가파우더가 습기에 녹아서 저렇게 흔적도 안 보이더라구요!!

저게 포인트였는데...저렇게 되어버려서 더더욱 폼이 안나는 케이크가 되어버렸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티라미수에 맛을 들인 남자친구도 맛있다며 좋아했어요 :)

그러나 생각한 것처럼 치즈맛이 풍부하지는 않았어요. 다음번에는 치즈 위주의 티라미수를 만들어야겠어요!!!

 

빵을 직접 굽지 않고 카스테라를 사서 하니까 간편하고 좋더라구요. 케익시트까지 구웠으면 여유부리면서 만들기는 했지만 하루종일 서 있을 뻔 했어요. ㅋㅋㅋ

 

와 레시피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네요. 만드는 방법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네요 ㅠㅠ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성심것 알려드릴께요 ^^

 

모든사진은 아이패드 미니로. 후보정은 '선명하게'